6/9/2025
"당신은 정말 누구입니까?" - 2025년 7월 6일 - 오순절 후 넷째 주일 누가복음 10:1-11, 16-20
닐 프레사 목사
오늘 복음 말씀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마태오 복음 말씀입니다(마태오 9:37). "추수는 풍성하나 일꾼은 적다"(루카 10, 2a). 거의 30년 전, 저는 당시 휘트워스 대학(현 휘트워스 대학교)의 담임 목사님과 함께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연례 여름 사역 연구소였습니다. 초청 설교자 겸 기조 연설자의 설교 중 하나가 그 본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로스쿨 진학을 앞둔 학부 4학년이었는데, 성령께서 그 본문을 통해 제 마음에 "당신은 정말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셨어요. 제 계획과 희망, 대학 학위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꿈에 큰 방해가 생겼습니다. 성령은 "당신은 정말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계속 잡아당기며 압박했습니다. 다시 말해, 내 인생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당신의 삶은 무엇에 관한 것입니까? 당신은 정말 누구입니까?
우리가 알고 있듯이 누가복음은 사도행전과 나란히 읽어야 합니다. 기원 1세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증거하던 초대 교회 공동체에 의해 기록된 이 책은 사도들의 증언과 성령의 임재에 힘입어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 시기는 예수 운동의 초창기에 복음이 선포되는 중추적인 시기였습니다. 제국의 박해라는 외부적 압력과 복음의 진리를 가장한 이단들의 내부적 도전으로 인해 젊은 예수 운동은 하나님의 한 언약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는 무엇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정말 누구입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주 그리스도의 영에 의해 70명(또는 72명)이 파송된 사도들의 행적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초상은 순회 설교자이자 선포자로서 마을에서 마을로, 장소에서 장소로 머물며 만나는 모든 사람을 축복해야 하는 사도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짐을 가볍게 들고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으며 환영을 지나치게 오래 끌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은 살아 계신 주님을 말과 행동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선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임재는 70/72의 눈에 보이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간증을 통해 알려질 것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70/72는 주님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눅 10:16). 그들이 축복을 받는다면 그것은 마치 예수님이 축복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그들의 간증을 듣는다면 그것은 마치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 자신이 예수님인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정말 누구입니까? 예, 여러분은 주님의 대표이자 대사입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저는 그리스도와 매우 연결되어 있으며, 성령을 통한 친교는 매우 완전하여 마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그분은 그러시니까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연결을 기억하세요. 부활 승천하신 주 그리스도께서 다소의 사울에게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b)라고 대면하여 심문하십니다. 사울의 교회 박해는 사실상 그리스도 자신을 박해하고 저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서로를 축복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 자신을 축복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화신이자 표현입니다. 그분의 구속을 받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를 믿음으로 맞이하는 것은 그분을 우리 가운데서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경고가 있습니다. 70/72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구현하고 나타내는 것을 그리스도 자신의 권능을 가진 것으로 잘못 믿습니다. 아니, 아니, 아닙니다. 주님은 오직 한 분, 구세주는 오직 한 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0장 17~20절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훈계하십니다. 뱀을 쫓아내는 능력, 홈 플레이트를 넘어가는 설교, 성공적인 자본금 캠페인, 세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확인반을 여러분이 한 일로 착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왕국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자 대사이지 왕이 아닙니다.
결국, 권력의 사소함에 사로잡히거나 자아의 개념에 사로잡히거나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추수는 풍성하나 일꾼은 적으니 추수의 주님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