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025
"여러분에게 하느님은 누구입니까?" - 2025년 7월 13일 - 오순절 후 다섯째 주일 누가복음 10:25-37
닐 프레사 목사
닭은 왜 길을 건넜을까요?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이 있었습니다. 술집에 들어온 사마리아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배우는 수수께끼 농담이고, 다른 하나는 세 명의 등장인물, 보통 종교인(신부, 장로교 목사, 랍비... 원하는 전통을 선택하세요)이 등장하는데, 세 번째 인물은 보통 다른 두 인물의 포일 역할을 하고, 세 번째 인물은 구원의 자질을 갖추거나 마지막에 등장해 어떻게든 다른 두 인물을 이기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 이야기를 들으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흔한 대화 소재입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추가합니다. 우리는 자다가도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이야기가 어떻게 앞뒤, 앞뒤로 이어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남용이 너무 흔해져서 영어 성경에서는 오늘의 본문을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까지 합니다. 누가복음 15장 11절과 소위 탕자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번역 편집자가 만든 섹션 제목의 별명이 그리스어 사본에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말할 때 설교자와 교사로서 우리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말씀을 설교할 공동체에서도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결말이 어떻게 될지, 설교가 어떻게 끝날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내면의 하품을 느낄 것입니다. 더 잘 알았어야 했던 제사장이나 자기 일에만 신경 쓴 레위인처럼 되지 말고 사마리아인처럼 선한 이웃이 되라는 식의 설교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이웃처럼, 스테이트 팜이 함께합니다"라는 유명한 보험 회사의 TV 광고가 떠오릅니다.
이 구절이 여러 수준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심오함에 대해 우리가 너무 평범함에 빠져 마취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 이야기를 촉발하는 것은 사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옛 선지자와 왕들이 "너희가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한 것"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눅 10:23-24) 바로 뒤에 나오는 율법사도 그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율법사는 옛날의 가르침이 너무나 흔하고,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며, 명백한 진리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또 뭐가 있죠, 예수님? 율법인가요? 네, 알겠습니다. 이웃에 관한 건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것도 알았어. 아니면 당신은요?
예수님은 선지자와 왕의 마음을 아시는 것처럼 율법사의 마음도 아시고, 우리의 마음도 아십니다. 지난 주에 하나님의 백성과 그리스도 자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시나요? 그들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구별되는 일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혼동하거나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고려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긴밀한 연결과 상호 친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법을 하나님에 관한 부분과 이웃에 관한 부분으로 분리하는 것은 계명을 전체의 상호 연관된 집합이 아니라 수직적(하나님과 인간), 수평적(인간과 인간) 평면의 집합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정하고 편재하는 존재로 간주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개념을 일요일 아침으로, 인간/세속적인 것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집중하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복음 이야기에 비유하자면, 하나를 고백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고백하는 것이고, 하나를 행하면 반드시 다른 하나가 뒤따르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그 사랑을 실천합니다.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과연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웃이든 낯선 사람이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형상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고유한 경험과 관점으로 하나님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료 인간에 대한 매력이 어쩌고 저쩌고 할 정도로 무뎌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위엄과 거룩함, 하나님의 기쁨에 대한 우리의 존경심도 함께 사라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신은 누구인가요? 율법학자에게 던진 질문은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을 만나라는 초대장이며, 이들 모두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류의 지저분함과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정신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